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![]() 엊그제 모교에서 투표하고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자른 후 집에 오다가 본 어느 집 담장의 목련.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인데, 올해 처음으로 봤다. 자목련 말고 저렇게 하얀 눈송이 같은 목련이어야 한다. 곧 있으면 벚꽃 축제가 한창이겠지만 나는 목련이 흐드러진 길을 걷고 싶다. 폴 토마스 앤더슨의 '매그놀리아'도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니, 아무래도 넌 나의 운명인 듯. 투표는 했으나 내 표는 둘 다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. 은평 을, 우리 동네 실망이야. 꽃 사진과 콘돈이로 심신을 정화해 본다. 어린 시절을 보냈던 산타페의 고향 집, 그의 침실에서 알마 하렐의 '봄베이 비치' OST를 작업하고 있는 잭 콘돈. 성공한 팬, 알마 부럽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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